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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FTA에 '날개' 기대

韓통상교섭본부장-美USTR대표 회담 갖기로

한ㆍ미 정상회담이 지지부진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신형엔진이 될까. 양국간 첨예한 입장차로 시애틀 3차 협상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던 한ㆍ미 FTA 협상이 한ㆍ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웬디 커틀러 한ㆍ미 FTA 미측 수석대표가 12일 밝혔다. 특히 정상간 회담에 앞서 양국 통상부문의 수장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ㆍ미 FTA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보수적인 미측의 섬유 및 공산품 개방안에 대한 수정과 거의 진전이 없는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미측의 반덤핑 규제완화 등의 필요성 및 배경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농업 통상전문가인 슈워브 대표는 한국측의 농산물 개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내 협상 타결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커틀러 대표도 이날 “한국측의 농업분야 제안이 실망스럽다” 면서도 “연내 협상을 타결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한ㆍ미 정상이 FTA협상에 대해 얼마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낼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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