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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화/대형백화점 신규채용 늘었다/하반기 취업정보
입력1997-10-01 00:00:00
수정
1997.10.01 00:00:00
이규진 기자
◎할인점·식품·주류업계는 인력절감 추진대형백화점 등 일부업체를 제외하고 할인점·식품·주류 등 유통업계의 취업전선에도 전반적으로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 경기가 안풀리면서 매출이 급감, 대부분의 업체들이 가급적이면 숫가락을 줄이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어를 유창히 하는 사람이나 전산요원 등은 여전히 부족해 취업전선에 나선 사람들은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유통업계의 채용동향을 업계별로 조망해본다.<편집자주>
유통업체들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많은 인력을 뽑는다.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롯데·신세계·현대·뉴코아·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백화점을 제외한 중소백화점들은 지난 상반기 소규모 인력채용을 마치고 하반기 채용을 동결했다.
국내 최대의 유통업체인 롯데백화점은 롯데그룹을 통해 백화점인력을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난 60∼70명 모집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수준인 1백50명을 채용할 계획. 할인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어 점포를 운용할 간부요원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올 하반기 무려 4백4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40명, 갤러리아백화점은 8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으로 있다.
중소 백화점과 할인점·슈퍼마켓업체들은 신입사원 채용이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할인점의 경우 대부분 파트타이머를 고용하고 있어 신규인력이 그다지 필요치 않은 상황이다.
슈퍼마켓업체 등 중소업체들은 최근 불경기가 너무 심화돼 인력보충을 가눙한 뒤로 미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인력채용규모가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외국어능통자·전산요원·바이어 등 전문요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신입사원으로 들어갈 경우 기술습득에 따른 승진기회는 크게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식품업체들도 경기불황의 여파로 인력절감을 위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업체가 많다. 미원을 비롯해 신동방·풀무원·한국야쿠르트·동서식품 등은 신규모집계획이 없다.
제일제당은 11월초 지난해와 같은 3백명을 뽑는다. 자체 개발한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하며 공인받은 외국어능력을 인정해준다. 주택자금을 융자해주고 다양한 국내외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식품업체중 최고의 급여와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농심도 지난해와 같은 50명을 뽑는다. 시기는 11월로 계획하고 있으며 대졸 초임은 88만원선. 전형방법은 서류·논문·인성검사·면접을 거치며 영업, 연구, 기술, 관리직을 뽑는다.
주류업체들은 공채를 하는 OB맥주를 제외하고 조선맥주와 보해양조는 수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주류시장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OB맥주만 작년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예정이고 나머지 회사는 지난 8월 이전 필요인원을 상당수 확보했기 때문에 연말까지의 신입사원 채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조선맥주와 보해양조는 각 부서나 지점별로 결원이 생길 경우에 한해 필요에 따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조선맥주는 올들어 채용방식을 수시채용으로 바꿔 지난 8월말까지 서류전형을 통해 1백여명(여성 20명)을 선발했는데 연말까지의 계획은 없다.
보해양조 역시 각 지점별로 여건에 맞춰 서류전형으로 수시채용을 하는데 주로 영업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강봉·남문현·문병언 기자>
◎제화업계/금강제화 등 모집규모 소폭 늘어
올해 제화업계의 채용규모는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조금 늘어날 전망이다.
에스콰이아와 엘칸토는 예년 수준 또는 그 이하로 대졸사원을 모집할 방침이나 금강제화가 지난해보다 75명을 늘려 뽑기 때문이다.
지난해 1백2명의 대졸사원을 공채한 금강제화는 올해 영업일선에서 활동할 영업직 대졸사원을 70여명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매년 1백여명수준을 모집 한 금강제화는 이번 영업직 대졸사원 공채로 채용인원이 1백77명으로 증가했다. 금강제화는 영업직외에 사무 및 건설·전산·연구·광고·디자인 등 전직종에 걸쳐 채용한다.
예년수준으로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에스콰이어는 올해 정확한 채용규모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에스콰이아측은 내실경영 및 경영혁신을 통해 원가절감운동을 하고 있는만큼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인 90명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영업직에는 전공제한없이 채용하며 디자인 및 전산직은 해당학과 출신자를 뽑는다.
(주)엘칸토는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70명의 관리 및 영업직 대졸사원을 뽑은 엘칸토는 올해 20명을 줄인 50명수준으로 채용규모를 줄였다. 엘칸토는 전공제한없이 관리 및 영업직 신규직원을 뽑을 예정이다.<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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