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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제철 주가는 22일 전날보다 2.03% 오른 5만2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1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받았다. 기업어음 역시 A2에서 A2+로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이 높아진 것은 견고한 수익과 현금 창출력, 봉형강 시장 지배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열연 강판 매출 비중이 지난해 2.9%에서 10%로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은 내수 및 수출 호조로 1ㆍ4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며 “최근 고철 가격 상승이 진정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신뢰감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적정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7,4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현대제철을 하반기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주택경기 회복으로 봉형강산업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일관제철소 투자와 관련한 기술제휴, 자금계획 등이 가시화돼 관련 리스크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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