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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조선업계,통상업력 우려 수주실적 발표 중단
입력2000-04-04 00:00:00
수정
2000.04.04 00:00:00
조선업계가 선진국들의 통상압력을 감안, 돌연 수주실적 발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4일 조선업공업협회에 따르면 매달 각 조선업체의 수주 및 건조실적, 수주잔량, 수주가격을 취합 발표해오던 것을 중단키로 했다.
협회는 『최근 유럽연합(EU)의 통상압력 분위기를 감안할 때 굳이 수주실적을 발표해 문제를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각사마다 수주실적 홍보에 열을 올려왔던 현대· 삼성· 대우 등 각 조선업체도 자율적으로 수주실적 발표를 자제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통계수치를 발표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수주실적 발표가 통상압력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익차원에서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입력시간 2000/04/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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