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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따뜻한 금융 '업그레이드' 중기 대출·서민 금융 실적 1위

일선 지점 면책 항목 강화 등 고객과 호흡 맞추기 적극 행보


신한은행의 '성과주의'는 국내 다른 은행을 압도한다. 명확한 신용평가를 중심으로 한 우월한 실적은 독보적일 정도다. 때로는 '너무 칼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올 들어 나타나고 있는 신한은행의 여신 시스템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금융권의 보신주의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신한의 중기 대출과 서민금융 실적은 도리어 확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익을 올리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대출 고객과의 호흡을 염두에 둔 '업그레이드된 성과주의'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의 핵심 경영 모토인 '따뜻한 금융'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조9,000억원 증가해 시중 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창조금융의 핵심인 기술금융 관련 대출은 지난달 말 1조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기술신용평가(TCB) 관련 대출은 출시 두 달여 만에 1,800억원을 넘겼다.

신한은행은 여기에 창조금융대출 5종 상품과 관련해 8,800억여원을 연말까지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서민금융에 대한 행보 또한 빨라지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 전용대출인 '새희망홀씨대출'은 올 상반기 1조원을 넘겼으며 지금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우스푸어'를 위한 'SHB 가계부채 힐링 프로그램' △최근 2년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전세자금대출 △서민금융 거점점포 전담창구 전국 47개 운영 △서민금융 행 내 전문가인 '희망금융 서포터스' 양성 등 굵직한 서민금융 정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연임을 눈앞에 둔 서진원(사진) 행장의 중기 대출을 향한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서 행장은 최근 부서장회의에서 "은행 임직원은 중소기업 등 현장의 고충을 이해하고 현장에 필요한 금융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힌 후 중소기업 지원을 뒷받침할 내부 제도 마련과 목표 설정을 통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일선 지점의 면책 항목을 강화하고 영업점장의 전결권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전체 기업대출 증가분의 90%가 중소기업에서 나오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신한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한금융의 전략적 모토인 '따뜻한 금융'이 처음 시행될 때만 해도 언뜻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던 측면도 없지 않았다"면서도 "지금은 중소기업과 서민금융 전반에 걸쳐 구체화하고 목표지향적인 결과물로 정착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고객들이 따뜻한 금융의 개념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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