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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진출 한계기업 주가 올랐지만…
입력2004-06-21 18:30:35
수정
2004.06.21 18:30:35
자금력·시너지 의문 "조심"
일부 한계기업들이 신사업 진출을 계기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자금 여력이나 향후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포커스는 MP3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우영디지털과 인수 및 합병을 위한 양해 각서 를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회사측은 중국과 태국 등의 해외 생산법인을 활용해 우디(woodi)라는 MP3 플레이어의 수출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커스는 하지만 올 1ㆍ4분기 현재 ▦42억원의 결손금 ▦유동비율(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이 차지하는 비율) 64% 수준▦현재 150만달러 규모의 BW에 대한 조기 상환 요구가 들어와 있다.
다시 말해 신규자금 마련은 커녕 기존 부채 상환도 버겁다는 얘기다. 특히 올 초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전액 실권돼 자금 조달 능력도 회의적인 상황이다. 여기에다 우영디지털의 지난해 흑자도 1억원에 불과해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케이앤컴퍼니(구 비젼텔레콤)도 기존 PDA 생산업체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는 등 PDA사업 진출을 모멘텀으로 이날까지 11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현재 시가 총액의 3배가 넘는 90억원의 자금 마련을 위해 오는 7월5~6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을 앞두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주력사업에서 적자를 내는 기업이 신규 사업에 뛰어들 경우 마땅한 자금 조달 수단을 찾기가 어렵다”며 “유상증자를 염두에 둔 주가 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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