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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스포츠 마케팅' 적극

기업 이미지 높이고 직원들 사기도 살리고<br>"브랜드 고급화에 딱" 하나·신한 골프마케팅<br>女농구 전통의 라이벌 신한·우리 불꽃경쟁<br>국민銀선 女농구단외 男축구단 운영 눈길

김종열(왼쪽) 하나은행장과 제환석 FnC코오롱 대표이사가 지난 5일 롯데호텔에서 양사간 골프 마케팅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지난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직원들과 함께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은행권 '스포츠 마케팅' 적극 기업 이미지 높이고 직원들 사기도 살리고"브랜드 고급화에 딱" 하나·신한 골프마케팅女농구 전통의 라이벌 신한·우리 불꽃경쟁국민銀선 女농구단외 男축구단 운영 눈길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김종열(왼쪽) 하나은행장과 제환석 FnC코오롱 대표이사가 지난 5일 롯데호텔에서 양사간 골프 마케팅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지난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직원들과 함께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은행권이 치열한 스포츠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여자농구부터 양궁, 축구는 물론이고 골프에 이르기까지 은행권의 스포츠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은행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야는 ‘골프 마케팅’ 부문. 하나은행은 지난 5일 코오롱과 골프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제48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스폰서로 나선다. 하나은행은 오는 2007년 제50회 대회까지 스폰서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주회사 출범과 맞물려 금융그룹의 CI 알리기 차원에서 50억원이 들어가는 이번 마케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신한동해 오픈’을 재개, 하나은행에 맞대응하고 있다. 전통 있는 한국 남자프로 골프대회로 정평이 나있던 이 대회는 지난 해 신한지주가 미국프로협회 투어를 개최하는 바람에 한 해 쉬었다가 이번에 재기되는 것이다. 은행들 가운데 만저 골프마케팅에 눈을 떴던 신한지주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적인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골프 마케팅은 두 은행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부각되면서 메머드급 선수들이 초뻐?골프팬들을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한국오픈 초청선수로 미국 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왼손잡이 골퍼 마이클 위어를 초청한 반면에 신한지주는 최경주와 나상욱, 위창수 등 코리아 3인방 초청카드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골프가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의 고급화를 위해 활용됐다면 여자농구는 ‘직원 사기 올리기’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라이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2005년 시즌 챔피언스 리그는 수많은 뒷 얘기를 남겼다. 무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은 창단 1년만에 챔피언 자리를 차지해 우리은행 직원들에게 통한의 패배를 안겼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9일 창충체육관에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그룹 임직원들이 관람한 이 경기에서 신한은행 농구단이 우승하자, 초저녁부터 폭탄주가 돌아가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후문. 우리은행은 내년 시즌에는 준우승의 오욕을 씻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농구단의 승패가 직원들의 사기에 직결될 정도로 임직원의 관심을 끌었다”면서 “여자농구단이 내부 직원 만족을 이끌어내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여자농구단은 물론 드물게 남자 축구단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대통령배 준우승과 K2리그 전기 3위를 차지한 남자축구단은 전국에 퍼쳐있는 2만여 임직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충청남도 여자 양궁단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아마추어 스포츠의 예산 부족 등을 메워주는 대신 5명의 여궁사들은 ‘SC제일은행’의 브랜드를 달고 모든 대회에 출전해 이름 알리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농구단 외에 이해진과 나경애 등 한국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여자사격단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선진금융기관치고 자사의 브랜드로 PGA나 EPGA 투어를 열지 않은 곳은 없을 정도”라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의 형편이 나아지고 있어서 내년으로 들어서면 더 많은 후원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9/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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