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위니아’가 남부 지역을 강타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는 물론 재산상의 피해도 컸다. 또 조만간 장마가 끝나고 휴가철이 시작되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행락객들로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 피서지가 붐비게 된다. 보험은 ‘물난리’에 대비하기 위한 것과 함께 ‘물놀이’에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가입해 놓는 것이 좋다. 여름철 인기 있는 보험 상품을 소개한다. 풍수해에 대비하려면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화재보험에 추가보험료를 내고 ‘풍수재 위험 담보 특별약관’에 가입해야 한다. 또는 전위험 담보 상품인 ‘패키지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동산종합보험, 가정생활보험, 가정종합보험 가입 때도 풍수재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혜택을 볼 수 있다. 기업은 기계보험 조립보험 건설공 사보험 등에 가입하면 침수피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전국의 16층 이상 아파트나 11층 이상 건물 등 ‘특수건물’은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물 기계에 대해 풍수재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건설중인 시설물은 건설공사보험에 가입하면 풍수재로 인한 손해를 보장받는다. 풍수해에 대비할 수 있는 화재보험 특약에 가입하면 의외로 상당히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풍수해 보험상품은 기본적으로 태풍과 회오리바람, 폭풍, 폭풍우, 홍수, 해일, 범람 및 이와 비슷한 풍재 또는 수재로 보험대상물에 발생한 손해를 보상한다 .이때 방재 또는 긴급피난에 필요한 조치를 하다 보험가입물건에 생긴 손해도 보상이 가능하다. 보상한도는 보험가입금액 범위에서 실제 손해액을 보상한다. 또 자동차보험의 차량손해에 가입한 경우에는 과거 도로주행중 차량이 침수된 사고만 보상이 가능했으나 지난 99년이후 사고분 부터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중 침수사고 ▦홍수 및 태풍으로 인하여 차량이 휩쓸려 차량이 파손된 사고 ▦홍수지역을 지나던 중 물이 넘쳐 차량이 파손된 사고에 대해서도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장기운전자보험의 특징은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주말이나 고속도로 등에서 사고를 당하면 평일이나 일반도로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 보다 고액의 보상을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주말에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또는 무보험차나 뺑소니차량에 사고를 당한 경우에는 평일 사고에 비해 2배 이상 고액으로 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로 운전자와 가족의 사고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피보험자)가 자동차를 운행하던 중 발생한 사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중의 교통상해까지 보상 받을 수 있으며, 가족들까지도 보상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90일 이상 입원했을 경우에 교통요양자금을 지급하거나 얼굴에 상해를 당한 경우 성형비용을 지급하기도 하며, 보험에 가입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기적으로 차량 보수비를 지급하는 등 보상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여행을 떠나는 운전자들을 위한 장기운전자보험 이외에도 최근에는 다양한 레저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위험을 보장하는 여러 종류의 레저전용보험을 손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다. 주말레저보험은 금요일 오후와 주말을 이용한 가족 단위의 2박 3일 테마여행 또는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각종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 금요일 오후를 포함한 주말기간중 사고에 대해서는 2배 이상 고액 보상하는 것이 특징이고 또 특정 레저활동이나 스포츠활동중 상해사고를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특히 레저보험과 같은 상해보험상품은 최근 인터넷이나 전화 판매가 늘고 저렴한 보험료로 여행 기간의 사고에만 보상하는 상품도 많아 보험사 지점에 갈 필요도 없이 단 돈 몇천원의 보험료로도 충분히 여행 대비를 끝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의 주말레저보험이나 장기운전자보험 상품들은 가입자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및 자녀를 포함한 온가족의 위험을 한꺼번에 보장하기 때문에 가족여행의 필수준비물로 주말여행보험이나 장기운전자보험에 가입한다면 더욱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나 식중독 사고가 빈번한 여름, 어린이보험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어린이보험은 신체상해사고로 부상당하거나 사망한 경우 치료비와 사망보험금 등을 집중 보장한다. 이질, 식중독 등 단체급식에 문제가 되는 질병, 콜레라, 장티푸스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과 백혈병, 뇌종양 등 각종 암도 보장하며 자녀가 폭력이나 왕따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경우 위로금이 나온다. 부보가 상해로 사망하거나 50% 이상의 후유장해, 질병사망, 뇌졸중, 암 등으로 경제력을 상실한 경우 자녀의 생활보장자금을 지원하기도 한다. 보험 만기가 지나면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만기환급금으로 돌려 받을 수도 있다. 손보사 어린이보험의 가입은 0세부터 가능하고 만기는 19세에서 22세 정도이다. 보험료는 만기환급금이 있는 저축성의 경우 월 3만원부터 6만원 정도까지 보장범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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