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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매장 복합문화공간 변신바람
입력2003-10-14 00:00:00
수정
2003.10.14 00:00:00
신경립 기자
외식사업 매장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매장에 미술품을 전시하거나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데서 나아가 최근에는 매장 내에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보석 경매를 실시하는 등 레스토랑이 단순히 식사를 위한 장소에서 다양한 문화와 이벤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지난 13일부터 압구정점 대기실에 전문 보석작가 6명의 보석 작품을 전시하고 전문 큐레이터를 초빙, 대기 고객들이 보석 작품을 감상하고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전시가 끝나는 25일에는 점포 4층에서 전문 경매회사의 진행으로 전시작품 경매까지 실시할 예정. 전시 기간동안 경매 참가를 희망한 30명의 고객과 동반자 한 명까지 총 60명가량을 대상으로, 보석 경매라는 고급 문화를 부담없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베니건스는 지난해 이대점에서 모던 락밴드의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매장을 직접 활용한 문화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보이호텔이 운영하는 테마 레스토랑 카후나빌은 직원과 주방장은 물론 식사중인 고객들도 동참할 수 있는 `다이내믹 댄스` 타임을 마련, 레스토랑에 이색적인 오락 요소를 가미했다. 카후나빌은 최근 매장 내에서 인테리어 담당자의 결혼식까지 치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밖에 미국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는 지난해 이래 청담동 매장에 무료관람 갤러리를 운영, 패스트푸드점을 미술작품 감상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청담점 2층에 위치한 `맥갤러리`는 한 손에 햄버거를 쥐고 한 폭의 동양화나 신인 작가들의 일러스트 작품 등 다양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청담점 점장과 전문 큐레이터의 기획 아래 미술관 특유의 `무게`를 벗은 전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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