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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문화마케팅으로 고객몰이
입력2001-06-17 00:00:00
수정
2001.06.17 00:00:00
베니건스등 패션쇼에 민속공연·전시회까지
외식업체들이 이색 문화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는 18일 문을 여는 종로점 2층 매장에 외식업체로는 드물게 공연무대를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문화점포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정상의 재즈보컬 박현주씨의 공연 등 다채로운 개점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는 지난달부터 '베니건스 영화제'를 열어 회원 800명을 동시에 초청, 미개봉작을 무료로 상영하고 있으며, 7월 개점하는 압구정점에서는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르쉐는 올들어 인도네시아와 스위스 요리축제에 곁들여 각국의 민속공연을 펼친데 이어 24일까지 국내 플라맹고 댄스단의 공연을 역삼과 분당등 4개 매장에서 한차례씩 가질 계획이다.
커피전문점인 커피 빈은 이날 문을 연 홍대점에서 인근 홍대 미대 학생들의 그림을 전시, 판매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케 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외식업체가 먹고 마시는 곳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체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문화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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