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증권사 호평 잇달아

대구은행이 우수한 이익률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5일 지난해 4ㆍ4분기 순익(384억원)은 충당금 확충 등에 따라 비교적 저조했지만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1.2%와 20.6%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구은행의 지난해 대출성장률이 14.7%나 됐는데도 순이자마진(NIM)이 3.5%에 달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의 배당성향이 2004년 28.9%, 2005년 30.2%, 2006년 31%로 계속 높아지는 것도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우수한 수익률과 지역밀착경영을 통해 높은 대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저원가성 예금이 많고 예대율 비중이 낮아 자금조달 경쟁력도 높다”며 “올해도 실적호조세를 이어가 20%대의 ROE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증권과 골드만삭스는 이날 대구은행의 목표주가로 각각 1만9,000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구은행은 26일 기업설명회(IR) 전까지 3일간 급등했던 영향으로 외국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1.26% 하락한 1만5,650원으로 마감,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