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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7P급락 583P… 코스닥도 또 사상최저
입력2003-01-29 00:00:00
수정
2003.01.29 00:00:00
김현수 기자
서울증시가 29일 반등 하루만에 급락해 종합주가지수가 1년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21포인트(2.87%) 하락한 583.35포인트로 마감, 지난 2001년 11월9일(576.75포인트)이후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들의 투매양상까지 나타나며 1.23포인트(2.81%) 떨어진 42.52포인트로 마감, 이틀만에 사상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선물매도와 이로인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오후들어 기술적 반등을 겨냥한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하락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급락은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됐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이 오히려 전쟁과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킨 것으로 평가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주가약세 영향으로 채권시장의 강세가 이어져 국고채 3년물 수익률(금리)이 오후 3시현재 전일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4.75%로 또다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오후 3시현재 전일보다 30전 하락한 1,170원을 기록했다.
한편 타이완을 제외한 일본ㆍ홍콩ㆍ싱가포르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타이완의 경우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의 비중확대가 호재로 작용해 아시아증시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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