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마존 헌책판매 작가·출판사 반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점인 아마존 닷 컴이 헌책을 판매하고 있는데 대해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발끈하고 있다.아마존은 지난해 하반기 전체 서적 판매량의 15%를 헌책이 차지할 정도로 헌책 판매를 통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 헌책 판매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작가나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헌책이 광범위하게 유통됨으로써 새책 판매가 줄어 들고, 이는 곧장 수입 감소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 동안 온라인 서점과 작가 및 출판사는 서적 판매 증대라는 공통 이해관계를 통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헌책 판매로 인해 갈등관계로 돌아선 것. 특히 작가들은 아마존의 헌책 판매에 대응하기 위한 실력행사에도 나섰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작가조합은 최근 8,200명의 회원들에게 e메일을 띄워 아마존의 도서 판매에 작가들이 도움이 되는 일은 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예를 들어 작가들의 웹사이트가 아마존에 연결돼 독자들이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 등을 하지 말라는 것. 이에 대해 아마존은 "작가와 출판사들이 좀 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책을 보다 싼 가격에 구입함으로써 작가나 출판사에게 장기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즉 좋은 책(헌책)을 싸게 산 독자들은 그 책을 통해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전체 도서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작가조합측은 작가나 출판사들이 헌책 판매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이 똑같은 사이트에서 새책과 헌책을 동시에 판매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작가조합은 회원들에 대해 작가들의 웹사이트를 아마존 대신 독립 서점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북센스 닷 컴(booksense.com)이나 헌책을 별도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반스앤드노블 닷 컴(barnesandnoble.com)에 연결토록 요청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