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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투자도 인텔 앞질러
입력2003-04-24 00:00:00
수정
2003.04.24 00:00:00
문성진 기자
삼성전자가 매출ㆍ순익ㆍ투자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세계 최대의 반도체회사인 미국의 인텔을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ㆍ4분기 79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67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인텔을 앞질렀고, 순익에서도 9억1,6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9억1,500만달러를 남긴 인텔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올해 투자규모는 삼성이 81억달러로 인텔의 37억달러와 크게 격차가 났고, 반도체투자만으로도 삼성이 69억달러로 인텔을 능가했다.
삼성은 지난해 2ㆍ4분기부터 매출과 순익에서 인텔을 추월했지만, 연간 투자액에서까지 인텔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주요 경영지표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인텔이 중앙처리장치(CPU)와 플래시메모리분야만 갖는 반면 삼성전자는 D램반도체, TFT-LCD, 핸드폰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등 `돈 되는` 사업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회사의 실적 및 투자액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1ㆍ4분기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은 78억4,000만달러, 모토로라는 60억400만달러에 그쳤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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