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SK 회장이 14일 하이닉스 반도체의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 직후 "하이닉스의 지속 성장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하이닉스 서울사무소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내 이사인 최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하이닉스는 최 회장의 하이닉스 회장 선임을 통해 책임경영과 함께 종합 반도체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철 사장은 "최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로 적기 투자 및 중장기 전략의 역량 강화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하이닉스 주식(1억4,610만주) 인수 대금 3조3,747억원을 모두 납입해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보유 지분은 21.05%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채권단 보유 지분 6.38%(4,425만주)를 1조322억원에, 신주 14.68%(1억185만주)를 2조3,426억원에 각각 인수한 것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하이닉스의 최대주주로 지난 2001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 이후 안정적 대주주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하이닉스를 새롭게 도약시키고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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