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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尹씨 250억 돈세탁”
입력2005-11-28 17:27:19
수정
2005.11.28 17:27:19
검찰, 모건설사서 또다른 수사청탁 내사
거물 법조ㆍ건설 브로커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브로커 윤모(구속)씨가 강원랜드에서 250억원 규모의 돈 세탁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계좌추적을 통해 이들 자금의 출처와 행방을 쫓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윤씨가 2003∼2005년 강원랜드에서 최대 250억원을 도박용 칩으로 바꿨으며 이중 50억원 가량을 도박으로 잃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씨가 강원랜드에서 사용한 250억원의 칩 중 상당수가 현금으로 환전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윤씨가 강원랜드에서 배서한 수표 83억원의 자금 출처 및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또 윤씨가 H건설 외에 A건설로부터 모 기업비리 수사 청탁을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잡고 내사 중이라고 밝히는 등 소문으로만 나돌던 기업수사 청탁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올해 초 A건설로부터 모 경쟁기업 비리 수사를 시작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차명계좌로 5,000만원을 받았으며 실제 경찰은 당시 경쟁기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윤씨가 5,000만원을 입금받은 계좌를 포함, 5∼6개 차명계좌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계좌에 입ㆍ출금된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윤씨의 로비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팀의 계좌추적 수사관 수를 3명에서 7명으로 증원했고 윤씨가 거주했던 자택 서너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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