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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도 발상 전환해야 혁신 가능"

구본무 LG 회장, 이틀간 오창·구미공장 릴레이 방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경북 구미의 LG전자 TV공장에서 LCD TV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생산현장에서도 발상 전환을 해야 혁신이 가능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박2일간 생산현장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하며 현장의 자율적인 혁신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6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과 함께 지난 23일과 24일 주력사업 생산현장 6곳을 릴레이 방문해 경제위기 속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 일행은 지난 23일 충북 오창의 LG화학 편광판 및 2차전지 공장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경북 구미로 이동해 LG전자의 LCD TV 공장을 찾았고 이틀째인 24일에는 구미의 LG디스플레이 6세대 LCD 공장과 창원의 LG전자 세탁기ㆍ에어컨 공장 등을 방문했다. 구 회장 일행은 승용차 대신 대형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현장을 돌았다. 이동 중에도 생산현장에서의 혁신활동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LG측은 전했다. 구 회장은 이번 현장경영에서 자율과 창의에 기반을 둔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생산현장에서 자율적으로 벌인 혁신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사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구 회장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생산현장에서는 어제가 옛날처럼 느껴질 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며 "자율과 창의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혁신적인 생산활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LG화학 오창 편광판 공장의 생산라인 검사공정 개선 ▦LG전자 창원 에어컨공장과 구미 TV공장의 ▦자기완결형 셀(Cell) 생산라인 ▦LG디스플레이 구미 6세대 LCD 공장의 자체 설계기술을 통한 노광기 및 증착기 개선 등 혁신 사례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시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LG측은 전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을 비롯한 LG그룹 최고경영진은 지난 2003년부터 우수 생산혁신 현장을 찾고 있다"면서 "회장 일행이 직접 확인하고 평가한 주력 사업의 혁신 성과를 다른 계열사와 사업장에 전파하고 사례를 서로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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