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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2분기 유망펀드 절대수익펀드 박스권 장세서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

시장위험 영향 덜 받고 채권수익률 +α도 가능 투자자 자금 유입 꾸준<br>원금손실 가능성도 있어 펀드명에 현혹돼선 안돼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서 정체를 보이자 안정적으로 시장 금리를 조금 웃도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의 흐름에 상관없이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로 구분되는 국내 채권알파형 펀드에 371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2월 174억원이 유입된 데 이어 3월 429억원이 추가로 들어오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4조5,000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국내채권형펀드의 경우 2월 3,450억원이 유입됐지만 3월 들어 신규유입액은 64억원에 그쳐 유입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한 풀 꺾이면서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줄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는 자산배분상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국면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는 채권알파형, 시장중립형, 공모주하이일드형 등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채권알파형은 포트폴리오 내 높은 채권투자비중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가치주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에 투자해 채권 수익률에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한다. 시장중립형은 헤지펀드와 유사한 롱숏 전략을 구사해 시장의 방향정과 관계없이 일정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공모주하이일드형은 채권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이부를 공모주나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해 채권형 펀드 이상의 수익을 노린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위기 관리에 뛰어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이것을 실감할 수 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12%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4.12%,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12.54%에 비해 크게 앞선다. 지난 해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도 곤두박질 친데 비해 절대수익추구형펀드는 시장의 방향성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이다.

비록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연초 이후 수익률은 0.87%로 국내 주식형펀드에 비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다시 관심이 늘고 있다. 개별 펀드별로는 동양운용의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30(채혼)C-1이 연초 후 3.1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하나UBS의 인Best플러스채권혼합형13이 2.94%, 한화운용의 뉴프리미엄스마트웨이브혼합1이 2.90%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절대수익형추구형 펀드에 관심을 보이면서 운용사들도 관련 펀드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올 해 들어 새롭게 출시된 절대수익형 펀드는 플러스자산운용의 플러스스마트헤지1[채혼], 드림자산운용의 드림트리플인컴30[채혼], 알파자산운용의 알파시나브로공모주1[주혼]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기피적 성향이 커진 만큼 절대수익추구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한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ELS 등 안전장치가 있는 상품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로 증시가 크게 출렁이면서 국내주식형펀드나 해외주식형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이 위험기피형 쪽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주가지수의 움직임이 예상돼 약간의 변동성에 대한 대응 면에서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들이 유리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절대수익추구형 펀드가 절대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상품 선택에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는 점 역시 강조된다.



김 연구원은 "채권알파형, 공모주하이일드형, 시장중립형 모두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다"며 "실제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역시 수익률이 크게 비틀거렸다"며 펀드 선택에 있어서 펀드명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중위험 중수익 전략으로 고객 잡아라"

■고수익보다 위험 기피 경향 강해 운용사들 안정성 강화 펀드 주력

투자자들의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운용사들의 주력 펀드들도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들로 옮겨가고 있다. 목표 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을 높여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글로벌타겟리턴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아 투명성과 유동성을 강화했다. 동시에 시장 하락구간에서는 손절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원본 손실을 방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미국 등 선진국뿐 아니라 아시아 이머징 국가의 국채와 글로벌 기업의 우량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펀드에 담은 채권의 평균 신용등급을 우리나라의 국제신용등급 보다 한 단계 낮은 A-로 유지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KB자산운용의 'KB플루토스알파펀드'는 롱숏 포지션을 이용하는 하위펀드들을 편입해 시장 방향성과 연관도가 낮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증시가 박스권내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주식형펀드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현의 한국투자신탁운용 AI운용팀장은 "글로벌 자산군에 투자하면서도 비중을 조절하거나 배분을 다양화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국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서 설계한 펀드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위험 중수익 구조의 펀드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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