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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방 갈등 환자입장서 해결을"

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장 "한의사 CT사용 합법판결은 적절"

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장

“의료시스템이라는 것은 의사나 한의사 등 특정집단이 좌지우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소유권’을 따진다면 의료라는 것 자체는 어느 누구도 아닌 환자와 국민들의 것이고, 그들이 선택하고 판단할 사안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은 최근 감기약 처방 등으로 불거진 양-한방 갈등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모든 것을 환자 입장에서 접근하고 해결하려고 한다면 갈등이나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다”면서 “인체 면역력이 떨어져 오는 감기의 경우 상한론 등 고대 한의서에도 다양한 처방이 나와 있다는 것은 최소한의 한방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한의사의 CT사용에 대해 “얼마 전 한의사가 CT로 진단을 하는 것에 대해 행정법원에서 합법적인 것으로 판결한 것은 시대흐름을 적절하게 반영한 것”이라면서 “의과학은 어느 학문이나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는 것이지, 특정집단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의사들은 한약은 부작용 위험성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의사들이 어떻게 한약에 대해 상담을 한다는 것입니까. 양약과 한약역시 누가 주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국민이 주인입니다.” 안 회장은 “올해 한의사협회 캐치프레이즈를 ‘한의학을 국민 속으로, 한의학을 세계 속으로’로 정했다” 소개하고 “건강보험제도가 시작되면서 떠났던 환자들이 한방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3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는 최소 50여개 국가가 참가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학술대회가 궁극적으로 한의학이 민족의학, 세계의학으로 자리를 잡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의학연구원에는 5,000여명의 연구원이 관련분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오는 2008년 열리는 북경올림픽에서는 모든 참가 선수들과 관광객들에게 동양의학으로 치료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안 회장은 “어느 분야보다 경쟁력이 있는 한방을 육성시키기보다는 제도적인 틀 속에 넣어 세계화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면서 한방 발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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