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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자전거도 팝니다"

빈폴·푸마 이어 EXR도 내달 70만원대 모델 선봬


유전학에서 잡종강세(雜種强勢)는 상식으로 통한다. 그런데 패션 업계에서도 이 공식을 적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스포츠 의류 같은 캐주얼'이라는 의미의 '캐포츠'전문업체를 표방하는 EXR이 그 주인공. EXR은 오는 4월말 자전거를 내놓는다.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이는 '옷'과 '자전거'가 한 두름에 엮인 이유는 최근 EXR이 자전거를 탈 때 입을 수 있는 바이크 웨어를 선보였기 때문. 기왕 바이크 웨어를 낸 김에 패셔너블한 자전거도 만들어보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실행한 것이다. EXR 디자이너가 직접 설계한 '접을 수 있는 자전거'를 영국 업체인 스트라이더가 제작을 했다. 제작 대수는 50대, 대당 가격은 70만원. 규모는 미미하지만, 연매출 1,650억원(지난해 기준, 중국 550억원 제외)의 EXR에게는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도 자극하는 지렛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EXR 관계자는 "매장에서 고객에게 자전거 의류를 팔면서 EXR 브랜드를 입힌 자전거까지 권한다면 브랜드를 바라보는 고객들의 시선도 사뭇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이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 홍보를 노린 색다른 협업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R은 올해 자전거를 선보인 후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는 고가의 더 많은 자전거를 내놓을 계획이다. 사실 패션업체가 자전거를 내건 것은 EXR이 처음이 아니다. 브랜드 로고 안에 자전거가 들어가 있는 제일모직 빈폴도 지난해 가을 자전거를 선보였다. EXR과 다른 점이 있다면 빈폴의 경우 마케팅을 접목한 협업이라기보다는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에 가까웠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500대 한정판이 금새 동났다. 이밖에 스포츠 브랜드 푸마도 지난 2005년부터 자전거를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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