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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英, 금리 0.5%P 인하
입력2001-11-09 00:00:00
수정
2001.11.09 00:00:00
유럽과 영국이 8일 나란히 0.5%포인트씩 금리를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ECB는 올들어 4번째 금리를 내렸으며 기준금리는 3.25%가 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ECB가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린 것은 유럽의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10차례나 금리를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단기금리인 환매채(레포)금리를 기존의 4.5%에서 4.0%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영란은행은 세계 경제 여건이 예전보다 더욱 위험해졌다며 금리 인하 이유를 밝혔다.
은행은 최근 몇주간 "세계 경제 활동은 더욱 취약해졌으며,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더욱 깊고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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