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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지 좁아지는 애플… ‘프리스비’ 매장 축소

국산 제품 경쟁서 밀리고 리셀러 프리스비 매장도 축소

국내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데다 판매점에 불리한 애플의 보조금, 마진 정책 탓에 매장도 감소 추세다.

24일 김준석 프리스비 대표는 "전국의 프리스비 매장 중 서울 두 곳, 지방 한 곳 정도를 축소할 계획"이라며 "다른 애플 전문 매장 역시 사업을 축소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프리스비는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애플스토어를 대신해 아이폰ㆍ아이패드ㆍ맥북과 주변기기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공식 리셀러 업체다. 아이폰과 함께 애플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11년께 애플 리셀러 매장이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최근에는 애플 제품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어서 매장도 줄고 있다.

김 대표는 "보조금과 마진 문제가 컸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자사 제품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 데다 제품의 마진 역시 박하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계속된 '보조금 대란' 때문에 국산 스마트폰이 시장에 대량으로 풀렸을 때도 애플 제품 판매량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또 일부 온라인 판매자들이 가뜩이나 마진이 적은 애플 제품마저 가격을 낮춰 판매하면서 오프라인 리셀러에 부담을 줬다는 게 김 대표의 이야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다시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지 않는 이상 애플 리셀러들의 사업 축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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