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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 “10월 미 시장 상륙”/3개 신차 투입
입력1997-02-01 00:00:00
수정
1997.02.01 00:00:00
◎2000년 연산 250만대·매출 350억불 달성/연구개발부문에 연 50억불 투자/어제 영 워딩연서 「누비라」신차 발표회【웨스트서식스(영국)=정승량】 대우자동차(회장 김태구)는 오는 10월께 3개의 신차를 동시 투입,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2000년까지 연간 승용차 2백50만대, 3백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3년간 매년 매출액의 7∼8%에 달하는 50억달러를 연구개발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미니밴형 경차인 M100, 99년 상반기에는 대형차인 A100을 선보이는 등 매년 2∼3개 차종의 신차를 개발, 6개 차종의 수출주력형 월드카를 판매한다.
김태구회장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 워딩대우기술연구소에서 누비라신차발표회를 가진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에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V100) 등 3개 모델을 동시에 투입, 올해 3만대를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판매대수를 10만∼15만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를 위해 미국을 4개권역으로 나눠 각기 현지법인을 별도 설립키로 하고 법인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김회장은 또 『현재 32개월로 돼 있는 신차 개발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하고 이를 위해 현재 국내외 5천4백명의 연구개발인력을 2000년까지 1만명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국내외 승용차 평균 배출가스 및 연비를 20% 향상시킨 새 엔진을 개발하는 내용의 XS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장애물 경보시스템 등을 갖춘 인공지능차도 2000년까지 개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태구 회장 일문일답/자체기술로 엔진개발 로열티지불 없어/체코 등 소규모시장 선발업체 보호 바람직
엔진개발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엔진과 관련해서 외국에 주는 로열티는 단 한푼도 없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국내외 승용차 평균 배출가스 및 연비를 20% 향상시킨 새 엔진을 개발하는 내용의 XS프로젝트도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애물 경보시스템 등을 갖춘 인공지능차도 오는2000년까지 개발키로 했다.
대우의 해외진출 방향은.
▲수출은 완성차와 현지조립생산 두가지로 진행하고 있다. 대우는 국내에서 만든 완성차의 내수와 수출을 절반으로 나누어 운영할 계획이다. 전세계 10개국·11개 지역공장에서는 현지모델과 대우의 조립비중이 절반씩인데 내년에는 모두 대우모델로 교체할 것이다. 앞으로 1∼2개의 해외공장을 더 인수할 것이다.
국내업체가 한 국가에 동시 진출해 국내업체간 경쟁이 발생하는데 대한 견해는.
▲미국, 유럽 등 큰 시장은 동시 진출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그러나 폴란드, 체코와 같이 시장이 좁은 국가에서는 선발업체가 보호돼야 한다고 본다. 대우는 기아가 진출한 인도네시아에는 적극적이지 않다.
대우가 동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이 활발한데 앞으로 추가로 진출할 나라는 어디인가.
▲중국과 러시아를 위주로 승용차 생산거점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대우는 이번 파업기간에도 분규피해가 적었다. 별다른 비결이 있는가.
▲우리의 노사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다 세계경영, 잇따른 신차출시 등으로 직원들간에 한번 해보자는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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