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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VDSL 관련장비업체 수익개선 효과 미미

KT와 하나로통신이 VDSL(Very high-speed DSL) 서비스 투자를 확대해도 관련 장비업체의 수혜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하반기 VDSL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해 137만회선, 내년 109만회선, 2005년 113만회선 등 투자를 계속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하나로통신도 가입자 유치를 위해 서비스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혀 지난 2년간 침체를 겪어온 VDSL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특히 KT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텔슨정보통신(18180)과 비상장사인 미리넷, 하나로통신과 거래를 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39560)와 비상장사인 기가링크, 데이콤에 장비를 납품한 기산텔레콤(35460)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증권은 그러나 ▲KT가 장비평가 기준을 바꿔 심사통과가 물량수주로 이어지지 않아 불확실성과 비용이 증가하게 됐고 ▲저가입찰 관행이 사라지지 않아 수주를 해도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서현정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KT와 하나로통신의 서비스투자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개별 업체별로 수주 물량을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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