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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대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팀장이상 임원들이 사직을 포함한 거취와 처우 등 일체를 최고경영자에게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대우조선해양 팀장이상 임원 90명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서울 본사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결의문은 회사 위기극복을 위해 지난 18~19일 열린 임원 긴급 워크숍에서 결의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임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큰 실망감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당면 위기가 시황이나 외부 원인으로만 돌리기엔 내부 원인도 컸음을 뼈를 깎는 마음으로 자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임원들은 “위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솔선수범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직을 포함한 거취와 처우 등 일체를 최고경영자에게 일임하고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우조선해양 임원들은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 강력한 자구노력에 앞장서며, 회사 정상화에 모든 것을 걸고 일로매진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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