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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위폐급증…작년 160건 적발
입력2001-02-08 00:00:00
수정
2001.02.08 00:00:00
박정규 기자
컴퓨터 위폐급증…작년 160건 적발
컴퓨터 스캐너와 고성능 컬러프린터 등 컴퓨터 기기를 이용한 위조 지폐가 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전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60건(1,142장)으로 1999년의 68건(1,377장)에 비해 장수는 감소했지만 발견 건수는 2배 이상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종전에는 위조지폐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대량 발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컬러프린터, 컴퓨터 스캐너 등으로 소량씩 제조해 유통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견된 위조 지폐는 1만원권이 1,055장으로 대부분(92.4%)을 차지했으며, 5,000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71장(6.2%), 16장(1.4%)을 차지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위조지폐가 크게 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위조지폐 식별 요령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각 은행의 영업창구에 위조지폐 식별기능이 장착된 지폐계수기 배치를 확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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