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장조사업체 '디지털 TV 리서치'에 따르면 인터넷이 연결될 수 있는 TV 세트는 오는 2020년 9억6,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에는 3억3,900만대를 기록했다.
TV 세트는 스마트TV 외에 페이 TV 셋톱박스,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 콘솔,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트리밍박스 등 TV에다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하드웨어 기기를 의미한다. 즉 TV가 직접 인터넷에 연결되는 스마트TV가 아니더라도 게임콘솔이나 셋톱박스를 이용해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디지털TV 리서치의 자료를 보면 오는 2010년 인터넷에 연결되는 전 세계 TV 비중은 4.2%였으나 지난해에는 12.1%로 3배 가량 올랐다. 2020년엔 3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체 TV 대비 인터넷 연결 TV 비중은 한국이 2020년에 52.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음으로 영국(50.6%), 일본(48.6%), 미국(47%) 순이었다. 비율이 아닌 전체 숫자로 보면 중국이 단연 1위였다. 2013년부터 2020년 사이 모두 6억 9,800만 개의 TV 세트가 추가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지는데 이 중 중국이 1억6,000만대, 미국이 9,2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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