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규모는 143조3,937억원으로 전년(123조2,584억원)보다 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발생 규모는 전년보다 24.6% 급증한 12조9,01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기업공개(IPO)는 67개사 2조4,385억원, 유상증자는 98개사 10조4,633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0조4,919억원으로 전년(112조9,191억원) 보다 15.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저금리 기조와 경기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직접자금 조달액이 크게 늘었다”며 “회사채의 만기 도래액이 많았던 점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직접금융 조달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체 조달 자금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2009년 9.0%에서 2010년 6.7%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3.3%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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