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는 21일 축산물 전문업체 금천과 지분 100%를 약 4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축산물 브랜드 ‘금천미트’를 보유한 금천은 지난해 매출 1,160억원과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한 축산물 중견 유통업체다. 1987년 설립된 이래 전국 물류망을 통해 전국 3만여업체와 거래하고 있고 국내 최대 축산물 전문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동원F&B는 이번 인수로 금천이 보유한 축산물 유통 노하우와 영업망 등을 활용해 축산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 동원홈푸드를 통해 정체된 식품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급식 및 식자재유통 시장도 본격적으로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은 지난해보다 4% 늘어난 11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가정용 간편식이 포함된 B2C 시장이 75조8,000억원이고 기업에게 식자재를 공급하는 B2B 시장은 40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은 삼성과 LG를 비롯해 롯데, 신세계, CJ, 현대, 대상, 동원 등 유통업체까지 가세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30여년 동안 축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금천과 동원F&B가 만나 육가공 부문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육가공 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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