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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IT 벤처들 작년 성과급도 두둑
입력2005-02-24 18:53:07
수정
2005.02.24 18:53:07
한컴, 1인당 1,000만원… 레인콤·넥슨등도 '목돈'
한글과컴퓨터, 레인콤 등 경영실적이 양호한 정보기술(IT) 벤처 기업들이 대기업 못지 않은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임직원들이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3월중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약 12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해 경상이익이 28억원 가운데 약 40%에 달하는 12억원을 성과급으로 돌렸다. 백종진 사장은 당초 경상이익의 30%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나눠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1인당 평균 1,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됐다.
백 사장은 지난 2003년 사장 취임과 함께 회사가 흑자를 내면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한 후 그 해 회사가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자 지난해 2월 100여명의 직원들에게 약 1,000만원의 성과급을 줬다. 한컴 관계자는 “주주들에게도 배당을 늘리는 방법을 통해 이익을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레인콤도 매년 순이익의 5% 안팎을 직원에게 분배해주는 관행에 따라 지난해 말 300여명의 직원에게 총 26억원을 보너스로 지급했다. 이에 따라 레인콤 직원들은 한해 연봉의 25%에 달하는 거금을 손에 넣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게임업체 넥슨도 지난해 말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온라인게임이 잇달아 히트하면서 카트라이더 개발진 10여명과 마비노기 개발진 30여명에게 게임별 이익의 일부를 나눠줬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누르고 새로운 국민게임으로 떠오른 카트라이더 개발진들은 억대 성과급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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