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나모여행의 최대주주 등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잇달아 기관들에 보유물량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중나모여행은 지난 22일 장 종료 후 시간외매매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들이 92만여주(5.5%)를 마이다스자산운용에 매각했다고 23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22일 종가인 8,480원보다 10% 할인된 7,640원이었다. 이에 따라 세중나모여행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비율은 60.5%에서 55%로 낮아지게 됐다. 세중나모여행의 천신일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KTB자산운용에 100만주를 매각한 바 있다. 이진국 세중나모여행 상무는 “최대주주의 보유물량이 많아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에 나서게 됐다”며 “마이다스 측에서 여행사업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이번 대량 거래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량을 넘긴 기관 외에도 여러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중나모여행의 주가는 전날보다 3.77% 오른 8,8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