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주가성적은 극과 극’ 지난 연말연초 일부 공모주에 수천억원의 자금이 몰리는등 공모주열풍이 불었지만 상장후 종목별 주가 흐름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상장된 16개 종목 가운데 지난달 26일 종가기준으로 주가가 시초가보다 오른 종목은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공모주시장에 8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평균 447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정작 상장된 뒤에는 주가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미래컴퍼니를 비롯해 에이블씨엔씨, 아이크래프트, IC코퍼레이션, 손오공 등이 시초가보다 높게 형성됐다. 이중에서도 미래컴퍼니, 에이블씨엔씨, 아이크래프트 등만이 지난 한달동안 꾸준히 시초가를 웃도는 가격을 유지했다. 이와 달리 디이엔티, 에이디피, 인프라밸리 등은 시초가에 못미치는 시세가 이어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초가보다 30%이상 떨어지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16개 종목 대부분 공모가와 비교하면 크게 올랐지만 강세행진은 지난 2월부터 한풀 꺾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게 신규 상장종목들은 시장 전체 분위기에 휩쓸려 등락을 거듭하다가 2~3개월 후부터 종목의 펀더멘털에 따라 장기추세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열풍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던 새내기주들이 종목별로 차별화되고 있어 선별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철저한 종목별 분석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시장의 기간조정이 장기화됨에 따라 새로 상장되는 종목의 경우 종목별 주가향방은 실적과 성장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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