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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화 인수경쟁 가열
입력2002-05-03 00:00:00
수정
2002.05.03 00:00:00
1분기 흑자로 호남유화 이어 LG화학등 눈독현대석유화학이 지난해 기업경영개선 작업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올 1ㆍ4분기 경상이익 흑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미 인수의사를 밝힌 호남석유화학은 물론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LG화학, SK㈜, 다우케미칼 등 국내외 업체들간 현대석유화학 인수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대석유화학 관계자는 3일 "올 1ㆍ4분기 영업실적을 잠정 추산한 결과, 영입이익은 407억원, 경상이익은 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면서 "현재의 시황이 지속될 경우 2ㆍ4분기 250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석유화학은 주력제품인 에틸렌,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SM(스티렌모노머)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중국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석유화학은 이에 따라 중국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폐쇄했던 베이징 지점을 이달초 다시 개설하는 등 중국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현대석유화학의 엉업실적 호조로 채권단이 추진하는 매각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업체들이 현대석유화학 인수에 뛰어들고 있고 다우케미칼 등도 계속 관심을 보였던 만큼 국내외 유화사들의 인수경쟁이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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