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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브이레이] 필름없앤 디지털 X-레이기술 국산화

이 회사가 개발한 트래딕스는 디지털 X레이기 내부에 설치하는 핵심서브시스템. 촬영한 영상을 필름으로 현상할 필요없이 디지털파일로 변환시켜준다. X-레이 진료를 하는 병원에서는 막대한 양의 환자들의 필름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고 의사와 환자는 실시간에 컴퓨터영상을 통해 진단할 수 있게 된다. 또 원거리에서도 X-레이 화면을 전송하여 진료를 받을 수도 있게 된다.특히 이번에 스타브이레이가 개발한 기술은 해상도가 1,300만화소로 뛰어나 현재 시판되는 제품이 최대 900만화소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품질면에서도 외국제품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병원은 필름의 구입, 현상, 보관, 관리 등의 업무로부터 완전 해방되며 환자는 진료시간의 단축, 진료비 절감, X레이 피폭량이 감소되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부문인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 판매하는 회사는 있으나 이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인 디지털 디텍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세계적으로도 스위스의 스위스레이(SWISSRAY), 톰슨 필립스 지멘스가 합작 설립한 트릭셀, 미국의 웨스텍 등 일부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지난 6월 삼성물산이 단기간에 60배의 투자수익을 올린 미국의 웨스텍사. 삼성물산은 지난 97년 11월 이 회사에 4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웨스텍이 지난해 10월 이 기술을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하는데 성공하면서 현금 675만달러와 주식 90만주를 받았다. 이를 모두 현금가치로 환산하면 투자한돈의 60배에 달하는 2,400만달러에 이른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에 나서 2001년에는 이 제품으로만 36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051)313-9666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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