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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노키아·에릭슨 아성서 고공행진
입력2005-07-11 06:38:13
수정
2005.07.11 06:38:13
삼성전자가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의 아성인 북유럽에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SGH-X640, SGH-X480, SGH-Z500 등3개 모델이 스웨덴의 통신사업자인 텔리소네라사가 집계하는 '6월 휴대전화 시장 판매 톱 10'에 올랐다.
북유럽은 핀란드의 노키아, 스웨덴의 에릭슨이 초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삼성전자가 스웨덴 휴대전화 시장 판매 톱 10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카메라폰인 SGH-X640과 100만화소 카메라, MP3플레이어, 디지털 앰프 등을 장착한 3세대(3G) 휴대전화 SGH-Z500은 3,4위에 올랐고 심플한 폴더폰인 SGH-X480은 6위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은 지난달 덴마크 소비자 단체가 실시한 평가에서 19개 조사모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덴마크의 유력일간지 베링스케 티덴데는 최근 경제면 한면 전체를 할애해 "블루블랙폰은 휴대전화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5년 전 덴마크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덴마크의 2대 이동통신업체인 소노포네와 제휴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점유율을 2003년의 3%대에서최근에는 13%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키아, 소니에릭슨, 지멘스 등의 안방인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블루투스 등 첨단 기능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 유럽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유럽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14.4%의 점유율 기록하며 노키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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