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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되살아난다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액 규모가 지난해 보다 50% 이상 급증하는 등 해외건설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9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0건 3억1,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건 2억1,000만 달러)보다 수주액에서 51% 가량 증가했다. 또 조만간 계약성사가 이뤄질 대규모 건설공사도 여러 건 있어 이 달 말까지 해외건설 수주총액은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업체별 수주실적을 보면 ▲LG건설 2억3,500만 달러 ▲한진중공업 1,056만 달러 ▲롯데건설 867만 달러 ▲서광종합개발 133만 달러 등이다. 한편 해건협은 올 해외건설 수주액을 지난해보다 90.8% 증가한 70억달러 선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 등에 따른 중동지역의 사업발주확대와 아시아경기회복에 따른 발주량 증가 등을 고려한 것이란 게 해건협 관계자의 설명. 중동지역의 경우 현재 발주처에서 입찰평가중인 공사와 상반기 입찰준비중인 공사물량만 1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입찰예정 공사로는 20억 달러 규모의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전개발공사 15∼16단계사업`가 꼽히며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입찰 참가를 준비중이다. 또 아시아지역에선 중국 석유화학 플랜트, 인도네시아 가스처리시설, 필리핀 교량공사, 인도 해저배관설비공사, 베트남 신도시개발 및 주택사업 등 상반기 중 10억 달러 정도의 대규모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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