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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장 경쟁체제 "일단 성공"
입력2002-01-31 00:00:00
수정
2002.01.31 00:00:00
발전가격.요금인상 없어한국전력이 40년 동안 독점적으로 공급하던 전력을 지난해 4월 발전 자회사 분리와 함께 경쟁체제로 전환한 후 전력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등 전력거래시장이 일단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3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거래시장을 통한 거래규모는 국내 발전설비 용량의 94%에 해당하는 4,796만㎾에 달했고 나머지는 도서(섬)지역 및 독립발전사업자와 한전간에 직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발전부문 분할 이후 전력거래시장이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면서 "발전가격도 분할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전기요금의 인상요인도 생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월 발전부문을 수력ㆍ원자력 자회사인 한수원㈜과 남동ㆍ중부 등 5개 화력발전 자회사로 분리했었다.
지난해 4월 이후 전력시장의 총거래금액은 9조5,262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한수원㈜의 비중이 40.91%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화력발전 회사는 10~12%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민영화 대상인 화력발전 5개 자회사 중에서는 서부발전의 수입이 1조4,653억원으로 15.38%의 비중을 보인 데 이어 동서 1조3,735억원(14.42%), 남부 1조2,984억원(13.63%), 남동 1조1,165억원(11.72%), 중부 1조161억원(10.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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