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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퍼 수출 6배 늘린 박정인 현대정공 사장
입력1998-11-15 00:00:00
수정
1998.11.15 00:00:00
『철저한 신용을 토대로 구축해 놓은 해외시장이 국내시장이 어려울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박정인 현대정공 사장은 요즘 표정관리가 한창이다. 올해 갤로퍼 총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무려 600%가 늘어난 6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풀라인업을 갖춘 현대자동차의 올 수출목표가 55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갤로퍼 단일차종으로 이같은 성과를 일궈내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자동차인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 10월까지 국내전체 자동차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3%가 줄고 수출도 0.6%증가에 그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정몽구 회장이 연초 내수위주의 기존 조직을 전면 수출체제로 전환, 세계시장을 5대 권역으로 나눠 해외영업조직을 풀 가동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는게 그의 수출성공 비결. 현대정공은 다른 공장 가동률이 60%선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해 현재 공장을 200% 풀가동하고 있다. 감원은 커녕 오히려 510명을 새로 채용했다.
『갤로퍼의 인기가 세계시장에서 입증됨에 따라 내년에는 갤로퍼 9만대를 포함 총 11만대로 수출대수를 늘려 국내 경제위기 극복을 이끌어 내겠다』고 朴사장은 강조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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