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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혁신이 통합 은행의 과제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이 합친 통합 하나은행이 공식 출범함으로써 국내 은행의 대형화에 또 하나의 큰 전전이 이뤄졌다.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의 합병작업을 거쳐 2일 공식 출범하는 새 하나은행은 11월 현재 자산규모가 86조원으로 국민 우리에 이어 국내 3위의 대형은행이다. 이로써 현재 추진중인 신한 조흥은행의 합병이 성사되면 국내 은행은 4대 메이저 은행 중심의 대형화가 일단락되게 된다. 은행의 대형화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지는 않으나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 은행산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대형화 겸업화 물결속에 자국내 은행들 분 아니라 다른 나라 은행간에도 합종연횡에 의한 덩치키우기와 업무 다각화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이 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뒤쳐지지 않고 국내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단 은행규모의 대형화가 전제조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환위기이후 금융 구조조정의 궁극적임 목표도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하지만 자산규모면에서 세계 68위에 지나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추진됐다고는 하지만 국제 기준에 비추어보면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나 국내 은행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은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합병등을 통한 대형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현 시점에서 앞으로 주력해야 할 과제는 대형화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나감으로써 국내 은행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일이다. 은행을 통합하여 덩치만 키워놓은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대형화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형은행간의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시장지배력을 갖는 대형은행들이 담합 등을 통해 경쟁을 기피하는 경우 대형화는 도리어 국내은행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걸림돌이 될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둘째로는 대형화된 은행들은 소형 은행들이 할수 없는 새로운 금융기법과 서비스개발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이런 면에서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금융겸업뿐 아니라 통신 유통 업종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금융겸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은 기대를 모으게 하는 대목이다. 셋째로는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는 것이 중요하다. 겉으로만 통합하고 내부적으로 나눠먹기식의 경영이 이뤄질 경우 통합의 의미는 반감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통합이후 조달제도 개선을 통해 수백억원의 비용절감을 한 것은 좋은 본보기이다.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한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가 앞으로 이뤄내야 할 국내 은행산업의 과제이다.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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