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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레드 마케팅' 한창

월드컵 겨냥 붉은색 티셔츠 출시붐

독일 월드컵을 50여일 앞두고 패션업체들이 붉은색 티셔츠를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수백만장이 팔린 ‘Be the Reds’ 티셔츠처럼 붉은색 응원복이 반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고 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복을 위탁 생산 판매하고 있는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1월부터 월드컵 응원용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붉은악마의 2006년 슬로건인 ‘REDS, GO TOGETHER’가 가슴부분에 새겨져 있고 흰색 곡선 줄무늬가 앞면 왼쪽 하단에 프린트 돼 있는 이 붉은색 응원복은 1만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FnC코오롱은 최근 ‘컬러 유어 라이프(Color your life)’ 슬로건을 응용한 붉은색 월드컵 티셔츠를 출시했다. 홍콩 출신 디자이너인 알란 찬이 디자인한 이 티셔츠는 응원하는 사람 모양의 이미지와 축구공을 결합해 12번째 태극전사를 묘사했다. FnC코오롱은 이 월드컵 티셔츠를 판매보다는 구매고객과 VIP고객을 위한 사은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휠라코리아도 가슴부분에 ‘GO COREA with FILA’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색 반팔 티셔츠를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슴 부분에는 4강을 기원하는 부적을 그래픽으로 은은하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티셔츠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 제작한 다용도 스카프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태리 스포츠 브랜드 ‘카파’도 월드컵 한국팀의 예선 3경기의 예상 스코어가 디자인된 ‘스코어티’를 5월말까지 한정 판매 한다. 구매한 티셔츠의 스코어를 맞추면 추첨을 통해 BMW 차량을 비롯해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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