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이 영화 ‘어벤져스2’ 전시회의 인기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어벤져스 주인공 모형을 전시하는 ‘슈퍼 히어로전’을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2%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본점과 강남점은 5.6%와 2.3%가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전시회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두드러진다. 방문객 역시 주말에만 5만명에 달하는 등 누적 고객이 50만명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아동의류 매출이 53.1% 증가했고 완구도 23.1%나 뛰었다. 아이와 함께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늘면서 남성부문 매출도 16%가 늘었다. 지난해 영등포점에서 이들 부문은 모두 4% 미만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영등포점의 전시회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자 이달 17일까지 본점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이후 경기점, 센텀시티점, 인천점 등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최대 규모로 기획한 ‘슈퍼 히어로전’이 어린이는 물론 최근 급격히 늘어난 키덜트족까지 만족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시와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침체된 백화점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