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은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악성 재고에 따른 실적 부진과 함께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률도 16.9%로 예상치인 23.2%에 못 미친 점도 일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악성재고 104억원에 대해 하반기 중 정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 법인 영업이익률도 회복 가능한 일회성 요인으로 판단돼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년과 달리 올해는 국내 법인 수익성 턴어라운드와 중국 시장 제품 카테고리와 지역 확장효과, 동남아 지역 매출 성장으로 외형과 이익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유아용품 시장 진출은 락앤락의 높은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 장악력을 고려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어 “락앤락의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7.5배로 비교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오리온, 아모레퍼시픽의 PER 22.6배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며 “앞으로 주가 모멘텀은 중국 유아용품 매출 추이와 동남아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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