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전국 소상공인 1,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적자를 보거나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는 소상공인의 비율은 각각 40.5%와 51.9%로 흑자 상태라고 답한 비율(7.6%)을 크게 웃돌았다. 또 현재 체감경기에 대해 ‘매우 어렵다’라고 대답한 소상공인은 전체의 51.9%이며, ‘다소 어렵다’고 답한 비율도 35.7%를 기록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황 악화의 원인에 대해 대기업의 사업진입과 소상공인간 과잉경쟁을 꼽았다. 대기업의 사업진입이 있는 업종의 경우 경영환경이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78.7%였으며, 폐업ㆍ철수ㆍ파산이 증가하였다는 응답이 77.2%로 집계됐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절반(44.7%)은 자신이 속한 업종이 소상공인 간에도 과잉경쟁 상태에 놓여있다고 답했다.
한편 소상공인의 활력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는 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30.7%)와 카드수수료 인하(27.4%)가 꼽혔다. 또한 소상공인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행실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응답(58.4%)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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