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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장이 국장승진 1순위

辛산자 인사원칙 반영… 정실.편파인사 소지줄어'정책과장을 맡지 않으면 국장 승진은 생각하지 마라.'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장관 취임 후 간부들에 대한 인사원칙을 이같이 천명하고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그대로 반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유능한 과장급 간부가 실ㆍ국의 핵심인 정책과장을 맡아 수석역할을 해야 한다"며 "능력을 검증받은 이들이 국장 승진 1순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단행된 국장급 인사에서는 김용근(행시 23회) 산업정책과장과 남인석(기술고시 13회) 산업기술정책과장이 국장급 자리인 경수로사업기획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각각 파견됐다. 또 홍석우(행시 23회) 무역정책과장은 중소기업청 국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정책과장 승진의 하이라이트는 고정식 전자원정책과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채 출신인 고 과장은 지난해 말 생산기술연구원으로 파견됐으나 이번 인사에서 한국전력의 민영화 등을 총괄하는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신 장관의 이 같은 인사원칙에 대해 서기관급 이상 중간 간부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산자부의 한 간부는 "정책과장의 국장 승진 1순위 원칙은 옛 상공부 시절부터 내려오던 전통이었는데 한때 발탁인사가 확산되면서 흩뜨려졌으나 신 장관의 이 같은 방침으로 정실ㆍ편파인사의 소지가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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