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기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49개 업종 2,8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6월(90.0)에 비해 8.5포인트나 떨어진 81.5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82.1)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제조업은 한 달 전에 비해 5.8포인트 내린 84.2를 기록했으나 서비스업은 12.7포인트나 하락한 78.6에 머물렀다.
전 산업에서 내수(89.5→80.7)와 수출(86.8→83.0), 경상이익(87.7→78.6), 자금사정(87.3→81.4)이 악화됐으며 고용수준(95.6→96.8)은 다소 완화됐다. 제조업은 생산(92.5→85.6), 내수(90.3→83.6), 수출(91.1→83.8), 경상이익(87.3→80.6), 자금사정(87.7→85.0), 원자재조달사정(99.3→99.0) 모두 사정이 좋지 않았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은 내수(91.1→77.8), 경상이익(89.6→76.4), 자금사정(89.2→78.5) 모두 하락 폭이 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