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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가구 年소득 9,000만원

도시가계 최하위 10%보다 14배나

‘부잣집은 배우자도 돈을 잘 버네.’ 10분위 가구의 배우자 소득이 1분위 가구의 배우자 소득에 비해 32.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에서 상위 10% 이내의 부자에 들어가려면 연간 가구소득이 9,000만원에 이르러야 한다. 22일 통계청의 도시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의 전가구를 소득에 따라 10개 분위로 나눴을 때 최고 그룹인 10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은 지난해 연간 8,986만4,500원으로 지난 2004년의 8,526만2,800만원보다 5.4% 늘어났다.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의 연간 소득은 전년보다 5.0% 늘어난 637만9,300원. 이들 두 계층의 소득격차는 무려 14배에 달하고 있다. 또 1분위를 포함, 하위 50%(5분위)의 가구 소득이 연간 3,000만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 소득격차는 상당히 컸다. 눈에 띄는 것은 부잣집에서는 가구주 배우자의 소득도 많다는 점. 10분위 가구의 배우자 소득은 연간 914만2,200원으로 1분위 가구의 배우자 소득 27만7,900원의 32.9배에 달했다. 반면 10분위와 1분위의 재산소득(이자ㆍ배당ㆍ임대소득 등)의 격차는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 10분위의 재산소득은 지난해 연간 267만9,700원으로 1분위 30만7,900원의 8.7배에 이르렀다. 또 연금을 비롯한 이전소득은 10분위 496만4,700원, 1분위 214만4,700원으로 2.3배에 불과했다. 한편 10분위의 조세지출액은 지난해 연간 387만5,700원으로 1분위 14만7,400원의 26.3배였다. 조세액은 ▦9분위 177만900원 ▦8분위 116만6,500원 ▦7분위 77만3,800원 ▦6분위 56만1,600원 ▦5분위 44만9,100원 ▦4분위 33만1,200원 ▦3분위 22만4,300원 ▦2분위 24만2,000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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