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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美판매 올 50만대 돌파
입력2001-11-02 00:00:00
수정
2001.11.02 00:00:00
현대 29만대·기아 18만대등 전년比 31% 증가올들어 국산 자동차의 미국내 판매대수가 50만대를 돌파했다.
2일 현대ㆍ기아ㆍ대우자동차 미국내 현지법인들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미국시장에서 팔린 국산차는 총 52만7,116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9만4,523대, 기아차 18만9,424대, 대우차 4만3,169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대가 41%ㆍ기아 41.9% 늘어났으나, 대우는 27.7% 줄어든 것. 3개업체를 합친 판매대수는 31.1%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월에 미국의 테러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현대차가 95% 급증한 3만4,051대, 기아차도 78.7% 늘어난 2만4,523대를 팔아 사상 최고 미국판매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대우는 50% 줄어든 2,511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3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으며 쏘나타(7,768대)와 XG300(2,860대)은 지난해 여름 현지판매이후 월간기준으론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차는 리오ㆍ세피아ㆍ스펙트라ㆍ옵티마 등의 판매호조에다 하반기부터 현지에 투입된 카니발(수출명 세도나)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급증은 품질 및 성능개선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현지 유력 언론의 호평, 차종 다양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그동안 중단됐던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TV 광고를 10월 중순부터 재개함에 따라 이달부터는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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