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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부진 한파 딛고 장비업체들 기지개
입력2004-12-15 16:09:01
수정
2004.12.15 16:09:01
LG전자 연내 노텔과 합작·삼성전자 버사텔社서 수주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등은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건설자재에 비유된다.
얼마나 좋은 자재를 쓰느냐에 따라 건축물의 견고함이 갈리는 것처럼 IT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장비산업의 경쟁력은 필요충분 조건이다. 장비 분야는 IT산업 중에서도 특히 고용효과가 높다.
‘CDMA 신화’를 창조하고 ‘초고속인터넷 대국’을 건설하기까지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크고 작은 장비 업체들의 뒷받침이 있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선진국 장비업체들의 잇따른 공세와 계속되는 경기침체, IT 투자부진의 한파는 국내 장비 업계에도 여지없이 몰아닥쳤다.
LG전자는 지난해 일련의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을 가볍게 한 데 이어 세계적인 장비업체인 캐나다 노텔네트웍스와 합작사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삼성전자도 선진국 장비업체들의 텃세와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름시름 앓으며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대표적인 중소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독일 지멘스에 인수됐다.
그러나 이 같은 최근 2~3년간의 침체를 뒤로 하고 내년부터는 조금씩 기지개를 켤 전망이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무엇보다 내년부터 WCDMA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차세대 서비스를 위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고 세계 통신시장도 네트워크 진화를 위해 꿈틀대고 있다.
삼성전자는 CDMA2000 1x EV-DO와 WCDMA 등의 장비로 통신망 업그레이드에 나선 세계시장 곳곳을 노크하고 있다.
최근 유럽 유선통신사인 버사텔로부터 3억4,000만불 규모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기술적 역량도 인정받았다.
LG전자 역시 노텔과 이르면 연내 합작사 설립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텔의 글로벌 유통망과 인지도를 잘 활용할 경우 LG전자가 강점을 갖고 있는 CDMAㆍWCDMA 등의 분야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다산네트웍스, 코어세스, 우전시스텍 등 ‘작은 강자’들도 수출형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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