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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5.8%로 상향…물가 2.9%, 취업자수 30만명

하반기에 전기비 1% 추세 성장세, 내년에도 5% 내외 성장 가능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5.8%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말 전망치(5%)보다 0.8%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설비투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늘어나겠지만 민간소비가 제자리 수준이고 건설투자는 당초 전망수준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정부 생각이다. 내년에는 5% 내외 성장을 기록,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하반기 및 내년 경제전망을 25일 발표했다. 정부는 당초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기저효과 때문에 1ㆍ4분기 때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률은 나타나기 힘들겠지만 회복세 자체는 지속되고 하반기에는 전기비 1% 내외의 추세 수준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남아있고 ▦주요 선진국들의 정책기조 전환 움직임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가능성 등이 우리 경제의 위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정부는 예측했다. 민간소비는 고용 및 임금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증가, 올해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15%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에 따라 기업의 투자여력이 증가하고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건설투자는 주택매매심리 위축으로 둔화세가 지속, 올해 1% 수준의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수는 올해 3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회복에 따른 민간부문 일자리가 증가하고 정부 일자리대책 효과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추경예산에 따른 희망근로 등 공공일자리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 2ㆍ4분기에 비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는 당초 전망치인 150억달러 흑자가 예측했다. 수출이 25%, 수입이 34% 각각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정부 견해다. 유럽 재정위기와 위안화 절상 때문에 EU, 중국 수출이 영향을 받겠지만 세계 경제 회복 및 교역량 확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 물가는 올해 2.9% 상승세가 예상됐다.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점차 증가할 소비가 있고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물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총수요압력이 증가하고 있고 임금상승, 고용증가 등도 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우리경제가 5% 내외의 성장세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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