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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졸 신입 1만1,700명 채용
입력2009-07-13 17:17:05
수정
2009.07.13 17:17:05
상의, 500대 기업 조사
500대 기업들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1만1,700명 정도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500대 기업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307개사의 대졸 신입직원 채용예정 인원이 1만1,700명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조사에 응한 기업들의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에 비해서는 8.2% 가량 줄어들었지만 상반기(6,203명)보다는 88.6% 늘어난 수치”라며 “취업시장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듯하다”고 분석했다.
조사기업들의 채용분포를 살펴보면 응답기업 394개사 중 38.1%(150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반면 39.8%(157개사)는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2.1%(87개사)에 달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아직 영향을 받는 기업이 적지않았다.
업종별로는 전자(2,784명), 조선(1,550명), 식품(1,393명), 금융(1,230명), 유통ㆍ무역(832명), 건설(795명) 업종의 채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공기업(248명), 석유화학(197명), 자동차(200명) 등의 업종은 하반기 신입직원 수가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에 비해 채용규모를 늘린 업종은 자동차(614.3%), 석유화학(337.8%), 금융(237.9%), 식품(22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5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졸초임 삭감계획을 묻는 질문에 ‘삭감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82.0%였으며 ‘삭감하겠다’는 기업은 15.6%에 불과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고용전망이 나아진 것은 다행이나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기회복의 신호가 뚜렷이 보여야 많은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본격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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